우아한테크코스 7기 백엔드 최종 합격 후기 1 (서류/프리코스 준비)

2025. 1. 15. 16:52·후기 or 회고/우아한테크코스

좋은 기회로 우테코 7기 백엔드 과정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서류부터 시작해서 프리코스를 거쳐 마지막 최종 코테까지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많은 고민과 노력을 통해 성장하고, 합격이라는 성과까지 얻어서 2024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이 글은 이후 우테코에 지원할 분들이 주로 읽게 될 것 같은데요.

우테코 선발 과정을 되돌아보며 이후 지원하는 분들을 위한 알짜 정보를 최대한 남겨보려고 합니다.

 

우테코 서류

우테코 선발 과정에서 서류를 대충 써도 프리코스에 참여할 수 있지만, 이후 1차 선발과 최종 선발에 모두 서류가 반영되기 때문에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7기의 서류는 3가지 문항으로 구성됐는데, 2,000자 문항 2개, 1,000자 문항 한 개로 꽤 많은 분량이었습니다.

1. 프로그래머가 되려는 이유와 지원 동기 (2,000자)
2. 오랜 시간 몰입했던 경험 그리고 도전 (2,000자)
3. 프리코스 목표 설정 (1,000자)

 

이전 기수와 비교해 봤을 때 문항의 개수가 줄고, 문항 당 글자 수가 늘었습니다.

"진정성을 느낄 수 있도록 자세한 이야기를 작성"하는 것이 2,000 자라는 분량의 숨겨진 의도라고 파악했고, 파악한 의도에 맞춰 작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1번 문항 1,991자 / 2번 문항 1,700자 / 3번 문항 882자 정도로 작성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프로그래머가 되려는 이유와 지원 동기 (2,000자)

프로그래밍을 단순히 배우고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은 더 큰 성장을 경험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프로그래밍을 통해 느꼈던 즐거움은 무엇이었나요? 어떤 계기로 프로그래머가 되기로 결심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어떤 목표를 세우게 되었나요? 여러분이 프로그래머가 되어 어떤 가치를 만들고 싶은가요? 또한, 우아한테크코스가 여러분의 여정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셨나요?

자신이 어떤 사람이며 왜 프로그래머가 되려 하는지, 우아한테크코스에 참여했을 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지를 상세히 알려주세요.

 

"지원동기"라는 단순한 주제로 생각하면 2,000자를 채우기 쉽지 않지만, 부연 설명을 통해 어떤 방향으로 글을 작성하면 좋을지 힌트를 많이 남겨두어서 힌트를 최대한 따라가며 저만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작성했습니다.

 

보통 취업용 자소서의 지원동기를 작성할 때는 "해당 기업에 대한 관심 + 나의 역량 어필"을 작성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우테코는 같이 일 할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같이 성장해 나갈 사람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역량을 어필하는 모습은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부분은 입학설명회에서 언급된 부분이기도 합니다.

 

우선 문항에 대한 설명을 분석하면서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지 파악을 하고,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 프로그래머가 되려는 이유
    • 프로그래밍에서 어떤 즐거움을 느끼는지?
    • 프로그래머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 프로그래머가 되어 만들고 싶은 가치는?
  • 지원 동기
    • 우테코에서 얻어가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위의 질문에 대해 해당하는 경험들을 정리해서 작성했습니다. 긴 글이기 때문에 가독성을 위해 5개의 문단으로 나누고 각 문단에 소제목을 달아주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아래와 같이 작성했습니다.

  1. 설계와 계획을 사랑하는 메이커 -> 어렸을 때부터 만들기를 좋아했던 성향에 대해 작성했습니다.
  2. 프로그래밍의 매력에 빠지다 -> 1 문단의 내용과 연결하여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해 작성했습니다.
  3. 백엔드 개발자로서의 목표 -> 왜 백엔드 개발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목표를 이루고 싶은지에 대해 작성했습니다.
  4. 새로운 학습 방식에 대한 도전 -> 프로그래밍 학습 방식에 대한 저의 고민과 우테코 지원을 연결 지어 작성했습니다.
  5. 메타인지와 몰입을 통한 성장 -> 우테코에서 얻어가고 싶은 것을 구체적으로 작성했습니다.

2. 오랜 시간 몰입했던 경험 그리고 도전 (2,000자)

진정한 몰입은 즐거움과 동시에 성장을 이끌어냅니다.

여러분이 오랜 시간 동안 주도적으로 몰입했던 경험은 무엇이었나요? 그 과정에서 어떤 도전을 마주했고, 이 경험으로 무엇을 배우고 얻었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세요.

이 도전의 결과가 반드시 성공일 필요는 없습니다. 도전 속에서 실패가 있었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정이 있었다면 이를 상세히 알려주세요. 또한, 반드시 소프트웨어에 대한 경험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만약 몰입한 경험의 결과물을 함께 보여주실 수 있다면 더 좋습니다.

 

우테코의 시그니처 문항인 몰입 문항입니다.

이 부분은 소재 선정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주도적으로 몰입한 경험을 생각했을 때 아래 3가지로 후보가 좁혀졌습니다.

  1. 재수 경험
  2. 개발 프로젝트 경험
  3. 동아리 활동

최종적으로는 3번 동아리 활동을 선택했습니다.

1번은 정말 1년을 미친 듯이 몰입해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낸 경험이었지만, 시간이 좀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도 하고 남아있는 증빙 자료가 많이 없어서 제외했습니다.

2번은 조금 흔한 경험으로 느껴질 수 있고, 자칫 잘못하면 개발자로서의 능력을 어필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서 문항의 의도와 맞지 않다고 생각되어 제외했습니다.

3번은 교내 농구 동아리 활동이었는데요. 임원진으로서 보낸 시간도 있고, 선수로서 전국 단위 대회도 나가보는 등 다양한 경험을 적을 수 있어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적기에 적합했습니다. 또한 동아리 활동에 대한 모든 것을 노션에 정리해 놨기 때문에 수치화할 수 있는 자료가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경험 선정에 고민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적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수치화할 수 있는 자료가 있는 경험을 선택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1번 문항과 마찬가지로 한 호흡의 이야기로 2,000 자를 채우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3개의 주제로 나누어 작성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아래와 같이 3개의 주제로 나누어 작성했고, 각 주제에 대해 증빙 자료가 있는 구체적인 에피소드와, 그 과정에서 얻은 것을 함께 작성했습니다.

  1. 중앙동아리 승격을 위한 몰입
  2. 동아리 성장과 안정화를 위한 몰입
  3. 농구 적 성취를 위한 몰입

또한 마지막에는 이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을 우테코 과정에서 어떻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어필하면서 마무리했습니다.


3. 프리코스 목표 설정 (1,000자)

4주간의 프리코스 기간은 여러분이 기술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아한테크코스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이 기간 동안 어떤 것을 이루고 싶은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학습할 것인지를 고민해 보세요. 구체적인 목표와 함께, 학습 과정에서의 계획과 점검 방법을 함께 작성해 주세요.

 

이 부분은 우테코 입학설명회에서 힌트를 얻어서 "프리코스 기간 동안 공부한 내용을 기록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기"를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좋은 목표라는 것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개개인마다 모두 다를 것이기 때문에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한 계획과 점검 방법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프리코스 과정에서 각 주차마다 회고를 작성해서 제출하는데 2주 차와 4주 차에 이 "목표 설정"에 대한 추가적인 내용을 적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프리코스 과정 동안 어떻게 공부하고, 성장했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문항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직원이 아니라 학생을 뽑기 위한 선발 과정이기 때문에 학습 능력을 보기 위한 문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테코 프리코스

프리코스는 4주 동안 매주 공개되는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프리코스 준비

만약 프리코스를 시작하기 전에 시간이 있다면 Java 공부를 무조건 추천하고 싶습니다.

본인이 자바 마스터가 아니라면 Java 문법에 대해 넓고 얕게 아는 것이 프리코스를 할 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최종 코딩테스트를 치를 때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프리코스 중에도 가능하면 구글링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게 좋습니다.

이때 아는 것이 많을수록 문제 해결을 위해 떠올릴 수 있는 해결책이 다양하고 아는 만큼 구글링이 가능하더라고요.

그래서 우선 Java 문법을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프리코스 전에 Java의 정석 완독하기를 목표로 잡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서 "7장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02"까지만 읽고 프리코스를 시작했습니다. 

책이 정말 정석처럼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만족스럽게 읽었습니다.

다만 언어를 공부하는 게 처음인 분들은 혼자 읽기에는 지루하고 속도가 나지 않을 것 같아서 책 말고 인강으로 공부하는 걸 추천드려요!

Java나 다른 객체지향 언어를 얕게라도 경험해 본 분이라면 앞부분은 빠르게 넘기고 모르는 부분을 집중해서 읽으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만약 Java를 충분히 공부했던 분이라면, 객체지향 설계나 테스트 쪽으로 좀 더 공부해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미리 프리코스 문제 풀어보기는 개인적으로 시간이 아까울 것 같아서 추천드리지 않아요..!

프리코스 과정

4주 동안 공개되는 문제의 난이도는 당연하지만 우상향 합니다.

1주 차는 정말 간단한 문제가 나왔고, 2주 차와 3주 차 문제는 이전 기수에도 출제되었던 문제라 참고할 만한 소스가 많이 있었습니다.

또한 1-3주 차는 깃허브 공개 레포에 PR을 올리기 때문에 과제 마감 전에 다른 사람들이 제출한 코드를 볼 수 있습니다.

즉, 3주 차 까지는 간단한 편법을 쓰더라도 통과가 가능합니다...ㅎ

 

하지만 4주 차는 달랐습니다.

3주 차에 비해 난이도가 급 상승했고, 새롭게 출제된 문제이면서 과제 제출 방식도 비공개로 바뀌었기 때문에 오로지 스스로의 힘으로만 해결해야 하는 문제였습니다.

1-3주 차 동안은 약간의 편법은 너그럽게 봐주되 4주 차에서 본인의 실력으로 오지 못한 사람을 걸러내기 위해 난이도를 높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즉, 1-3주 차를 해결할 때 최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해 왔어야 4주 차 미션까지 통과가 가능합니다.

 

프리코스 마음가짐

프리코스를 하는 동안 개인적으로 불안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선발 과정을 잘 마무리한 지금 시점에서, 프리코스를 시작하시는 분들께 어떤 마음가짐으로 과정에 임하면 좋을지 글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프리코스를 하면서 제일 불안했던 부분은,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조금은 뒤쳐진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 때문이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프리코스 초반 1~2주 차 문제는 아주 간단한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코드 리뷰를 통해 나의 코드와 다른 사람들의 코드를 비교했을 때 꽤 복잡한 구조를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리뷰를 주고받은 분들과 코드 라인 수를 비교했을 때 저와 비슷하거나 적은 라인 수로 미션을 해결한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또한 우테코 프리코스 커뮤니티를 시작하자마자 TDD, MVC, 객체지향, 각종 아키텍처에 대한 토론들이 오고 갔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시류를 따라가지 못하는 내가 뒤쳐진 게 아닐지, 간단한 미션들을 간단하게 해결하는 바람에 떨어지는 게 아닐지 하는 약간의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우테코 프리코스를 시작하면서 개발 경험이 많이 없으신 분들은 모두 이러한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프리코스를 모두 마치고, 최종 코딩테스트까지 통과한 지금에서야 이 고민에 대한 확실한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멋지게 해결하는 것은 정답이 아닙니다. 불안하다면 학습 목표와 공통 피드백을 기준으로 삼으세요.

 

 

예를 들자면,

1주 차부터 테스트 코드를 작성할 필요 없습니다. 테스트는 2주 차의 학습 목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2주 차부터 MVC 패턴을 적용할 필요 없습니다. 입출력 클래스 분리에 대한 요구사항은 4주 차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선 해당 주차의 학습 목표 달성을 우선으로 두고, 여유가 된다면 프리코스 커뮤니티에서 언급되거나 코드리뷰를 통해서 얻은 지식들을 추가 학습해 보세요.

저 같은 경우는 MVC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상태로 프리코스를 시작했습니다. 1주 차 미션이 끝나고 리뷰를 하면서 많은 분들이 언급하는 MVC 패턴이 무엇인지 정도 간단히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2주 차의 미션을 받았을 때는 어떤 디자인패턴을 적용하지 않아도 그 구조가 대략적으로 떠올랐기 때문에 어떤 패턴을 적용하지는 않았습니다. 3주 차의 미션을 받았을 때는 미션의 규모가 커진 만큼 계층 분리의 필요를 느꼈고 MVC 구조를 추가 학습해서 적용해 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후 4주 차와 최종 코딩 테스트를 치를 때도 MVC 패턴을 기준으로 구현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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